다음달에 친구가 내 옆으로 이사를 온다.
옆집을 market에 내놓은다고 들었을때 나는 그에게 바로 연락을 했다. 이사 올 가능성이 있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사실이 됄지는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…
망서림도 없이 바로 사겠다고 나서는 친구의 결정에 머리가 멍 해졌다. 정말? 당장? 지금?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도 실감이 안 나는 일이었다. 그 결정의 큰 이유 한가지가 나라는 사실. 내가 뭔데?
나라는 사람의 가치가 궁금해진다. 내가 누구에게 그만큼 중요한가? 나의 friendship이 그에게 그만큼 소중한가?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나에겐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.
평생을 살아 오면서 나는 내 자신이 끝도 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내 아이들 빼고는 그 누구에게도 그렇게 중요하다고 느껴보지 않았다. 물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항상 많았지만 나는 내 자신을 바라볼때 – 있어도 그만 없어도 별 아쉬움 없을 존재로 느껴졌다.
그런데…
한 사람이 그의 삶을 뒤집어 엎으면서…
— 내 옆으로 올수 있다는 사실이 그에게 용기를 준다고 한다.
나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면서 기대가 된다… 우리가 앞으로 같이 만들어갈 추억들이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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